2012年3月29日木曜日

032912



오늘같은 날은 굉장히 준비물이 많은 날이였습니다. 내 상체만한 스케치북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그림재료들이 준비물이였기에 아침부터 그걸 다 들고 강의실까지 올라가느라
죽는 줄 알았습니다. 

게다가 첫수업의 교수님께서 오늘따라 수업을 늦게 마치시는 바람에 다음수업이 
다른 건물이 있던 저는 끝나자마자 그걸 또 다 들고 냅다 달려야 했습니다.
그땐 지각할까봐 오로지 빨리 가야겠단 생각밖에 없었는데 막상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 많은 짐을 들고 달리는 제 모습을 상상하니까 왠지 웃기네요.

그나저나 부모님께서 한달에 한번씩은 내려오는걸 허락하셨는데
아무래도 다음주 주말엔 또 부산으로 내려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니
가야죠! 기필코 그 전에 과제물들을 다 끝마쳐놓고 맘 편히 집에 갈 겁니다.

내일은 또 벌써 일주일의 마지막날이네요. 단체 피피티 발표가 있는데,
저희 조 아이들은 다 똑부러지고 말도 재미있게 잘해서 걱정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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