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年3月6日火曜日

030612


오늘은 정말 피곤한 하루다. 피곤? 아니, 와장창창~! 같은 하루였다. 수강신청날이였던거다.
오티때 친해진 얘들이랑 카톡으로 연락 주고받으며 기대반근심반으로 그래도 
즐겁게 짠 스케줄표. 예전부터 대학 수강신청은 전쟁이다 뭐다 이런 말 들어왔었지만
나도 똑같이 진작부터 자리앉아서 준비하고있을거고, 어느정도
괜찮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있었건만...

아침 9시부터 컴퓨터앞에 앉아 가슴졸이며
로그인페이지만을 쳐다보다 드디어 기다리던 10시! 하지만 아무리 광클릭해도
오류화면만 나오고, 에프5와 새로고침을 수도없이 눌러도 뜨지도 않는 이노무 로그인화면...
카톡이 엄청나게 울려댄다! 
아이들한테 줄줄이 카톡이 날라오기 시작한거다..(걔네도 아예 로그인화면을 보지못함)

그래도 내가 우리 무리중에선 언니인데, 내가 불안해하면 얘들 더 긴장할까봐
괜~히 요거요거 사이트자체에 문제가 있네, 아마 딴 얘들도 다 못들어가고있을거다,
뭐 이런소리를 내뱉았지만...나도 죽는줄알았다ㅠ.ㅠ 가슴이 두근두근거리고
이건 화장실도 못가고(새로고침을 눌러야되니까) 밥도 못먹고,
그렇게 몇시간을 내~내 기다리고 에프5를 버튼이 뽀사지랴 누르던 중
결국 11시쯤 되어서 나한테 행운처럼 로그인화면님이 나와주셨고....
겨우겨우 들어갔다.(이때도 나머지 얘들 못들어가고있었다)

재수 허벌나게 좋은놈들같으니라고ㅠ.ㅠ 내가 다른건 다 포기했어도 
홍혜연교수님 수업만은 정말정말 듣고싶었는데...
수강신청화면의 홍혜연교수님 수업은 매정하게 빨간줄로 마감이 표시되어있었다....

그래도 어쩌랴, 패닉먹고있을수만도 없고 일단 침착하게 필수과목부터
일단 스케쥴짜지는대로 냅다 신청했다OTL

결과, 원했던 교수님들 수업과 공강은 당연지사 날라갔다.
동시에 난 다음학기부턴 반드시 새벽부터 학교 컴퓨터실의 컴퓨터를
사수하겠다고 수백번 다짐을 했더라지요~에휴

그래도 나도 정말 나은 케이스인거다 이정도면. 어찌됫건
들어야할 과목과 학점24점은 채우게됬으니까! 세희(어제 그 아이)와 더불어서
내친구 몇명은 피씨방에서 대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로그인화면조차
못보고, 결국 도중에 나라의 아이디를 내가 우리집 컴퓨터로 로그인해
수강신청을 해주고, 세희는 오후에 다시 우리집에 찾아와서 스케쥴을 짜고...

그래..세희가 문제인거다. 제일 중요한 필수과목 두개를 무슨문제인진 모르지만
인원이 다 차는 바람에 신청을 못하고있었던것.

우리집에서 하소연하고, 정말 얼마나 불안하고 걱정되겠어....
진짜 1학년 1학기는 좀 스케쥴 학교에서 짜서 주지ㅠ.ㅠ
결국 눈물까지 보인 세희때문에 나도 마음이 아프고ㅠㅠ
둘이서 어쩔까하다 학교에 볼일도 있고해서 세희데리고 학교를 찾아갔다
다행히 필수과목이면 나중에 강제적으로라도 못들어간 학생들을 수업에 넣는다고하니
세희일은 어찌되었건 잘해결될것같다. 아니, 잘해결되야지!!!

나도 내가 듣고싶은 교수님수업 못듣게된것만으로도 이렇게 답답하고
우울해졌는데, 세희는 얼마나 속을 상했을까 생각하면 내 케이스는
우울해 할 입장이 못되는거다 증말


하루가 정말 수강신청하는것만으로 후딱 지나가버렸다

첨엔 솔직히 짜증도나고 했지만, 어느순간 내가 왜이러나~하는 생각이 지금은 든다
무슨수업을 듣든, 난 지금껏 해온대로, 내가 내 눈에 보이는대로
열심히만 하면되는건데.

너무 오늘 일 가지고 우울해있지말고, 조금더 즐거운일을 상상해야된다!
'필사적'은 그림과 어울리지않는다
나하고도 어울리지않는 단어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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