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年3月12日月曜日

031212



드디어 개강일입니다. 대학교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거지요.
그러나 어젯밤부터 학교서버다운으로 강의실표를 뽑지못한 저는 
9시부터 수업시작임에도 불구하고 8시10분에 출발해서 먼저 학교에 도착해있어야했어요.
교무계에 들러서 오늘 들은 과목들의 강의실을 여쭤봐야했거든요.

오늘은 디자인사와 기초영어1의 강의가 들었었는데, 아직 학교도 교수님들도
준비가 확실하게 되지않은 상태여서 한시간씩 강의설명과 교제에 관한 공지만 하고
끝이났습니다. 중간에 택배아저씨의 전화때문에 수업끝나자마자 아이들과 작별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고모가 선물해주신 잠바가 도착해있더군요.
아직은 날씨가 쌀쌀해서 못입겠지만, 얼른 입어보고싶어요.

막상 수업을 들으러갔더니 또 겁이 나더라구요. A를 받지못하면 어떡하지.
물론 열심히 할수있는만큼 노력을 할테지만, 또 결과는 얼마든지 다를수도 있는거구,
제 특기인 우울해지기가 시작된겁니다. 오늘하루수업을 들은 걸 가지고 
다음수업들도 걱정이 되고, 혹에나 따라가지 못하진않을까...

그런 생각들을 해선지, 밤에 엄마와 통화를 하는데 또 한없이 나약해지는겁니다.
곁에 있어줄 가족이 있었으면 좋겠는 마음에 생일선물로 애완동물을 갖고싶다고
얘기를 했더니 엄마께 된통 혼났지요. 알긴 알았지만 전화를 끊고나서
눈물이 나서 자취시작해서 드디어 처음으로 울었습니다. 
제 스스로도 지금껏까지 잘 참아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울면 왠지 지는 거 같은 느낌때문에
참아왔는데 울었더니 속이 조금 후련했습니다.


전 거장이 되고싶은 사람인데 이렇게 나약해서 어따 써먹을까 싶어요 정말.
그림공부는 오래오래 할수있을만큼 하고싶은데 
가족이 이렇게 좋아서 어쩔까싶습니다 정말정말.

그 넓은 미국땅에서 엄마와 단둘이 살아도 전혀 외로움을 못느끼다가
엄마가 없어짐과 동시에 그림이 손에 잡히질 않을정도로 사무치게 외로워지던 저예요.

제가 너무 가족품만 좋아하는걸까요? 
저 스스로도 저 자신을 여전히 잘모르겠습니다.

강하다고 느끼다가도 약해지고,
또 금방 강해지고. 방황 중입니다.


그치만 동물을 키우고 싶은 건 정말입니다. 단지 외로워서, 로는 단정지을수 없어요.
동물친구를 사귈 바엔 사람친구를 더 사겨라, 라는 말을 하는 사람은
정말 아무것도 모릅니다.
 아무것두요.




이렇게 외로워지다가도 제가 예대생 이란 생각을 하면 그 자부심으로
금방 또 힘내야지 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힘내야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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