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年3月10日土曜日

031012


어제오늘로 서울고모네 댁에 갔다왔습니다. 
학교근처에서 크게 벗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아침부터 꽤 설레었습니다.
고모부의 전화를 받고 후딱 준비를 끝낸 뒤 출발하였더라지요.

저는 굉장히 집안에서 잘 노는 인간이어서 바깥나들이를 그닥
좋아하는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덜컹덜컹 음악을 들으며 버스를 타는 건 좋아합니다.
지하철은 좋아하지않아요. 특히나 서울지하철은 제 타입이 아니였습니다.
의자가 철로 만들어져있거든요! 

그래서 고모네까지 한시간을 넘게 지하철타고가야하는 저한텐 
궁뎅이가 베겨 고문이였습니다. 
좋은 점을 꼬집자면 졸립다~싶으면 의자가 미끄러워서 금방 미끄러져버리거든요.
서울 지하철은 타고다니다가 졸아서 정거장 놓치는 일은 없겠어요.

고작 하루있었는데도 자취방이 그리워지기까지 하더군요.
혼자면 외롭고 약해지는주제에 혼자있는걸 좋아하니 전 정말 맛이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사람이 많은 집에 있으니까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조금 부럽기도 하고요.

그래도 다음주엔 즐거운 일이 많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왜냐면 제 생일이거든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친구 생일도 있구, 
사랑하는 승윤이! 남동생 생일도 있습니다.

요새 들어서 느끼는 거지만 이젠 제 생일보다 다른사람의 생일이 더 즐거워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상상을 하면 그것만으로도 힘이 나요.

한마디로 다음주엔 제 용돈이 다 날라가겠다 이겁니다!


내일은 마트에서 장 좀 보고 목욕탕에 들렀다와야겠습니다.
개강일을 어느새 하루 남겨두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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