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年4月1日日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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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을 읽고나서>

원래부터 책 읽는걸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전자책을 생각했을때  
부정적인 시선이 강했던 것이 솔직한 제 생각입니다.

책이라고 하는 것이, 물론 내용도 중요하겠지만 저는 '책'이라는 그 형태 자체가
책을 읽는 묘미 중의 하나라고 느끼기 때문에 그 형태가 있지않고, 종이를 넘길수도 없는
전자책을 뭐하러 읽을까,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 이 과제가 주어지지 않았다면
전 평생 전자책엔 손도 대지않고 죽었을거예요. 전자책을 읽을바엔 차라리 비슷한 가격 주고
책을 사서 읽는게 난 더 좋다, 란게 제 생각이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깜짝 놀랄만큼 괜찮았습니다!!

일단 스크린 샷을 보여드리자면,


제가 읽어보기로 한 책입니다. 제가 될수있는한 그림을 오래 공부하고싶어서
학교 졸업후에 외국의 대학교로 편입을 하려고 생각 중이어서 이 책을 선택했는데요,
표지가 선명하게 잘 나와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게 한 페이지입니다. 글자체는 현재 제 핸드폰에 지정되어있는
글자체로 책도 쓰여져 나와있는것 같구요.

제가 전자책에서 제일 안좋을거라 생각했던게, 일단 읽는 점에 있어서 절때
불편할거란 것과 넘기는 재미가 없다는 것. 이 두가지 였는데요
깜짝 놀랄만큼 안불편했습니다. 글자도 읽기 딱 편한 사이즈의 크기였구요,
읽다가 화장실을 몇번 들락날락 했는데,
책 같은경우는 화장실엔 거의 들고 들어가지조차 않는데 핸드폰은 작고 가벼우니까
들고 들어가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더라구요.




이건 다음장으로 넘길때의 모습입니다.

진짜 놀랬습니다. 너무 제가 생각했던 '전자책' 이라는 뭔가 뭐든지 작고, 쪼깬쪼깬하고,
뭐 그런 스테레오타입이 있었는데, 전혀 안그렇더라구요.
책장 넘기는 모습으로 넘어가니 그냥 손바닥만한 책을 읽고 있단 느낌이였습니다.

다만 장시간 읽으니깐 확실히 핸드폰은 화면이 너무 뜨거워졌습니다.
그리고 이것 역시 핸드폰이어서 어쩔수 없는 점인데, 읽는덴 불편함이 없지만
 넘길때 가끔 터치기능이 안먹혀서 조금 답답할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론 완전히 읽기 전과 읽어본 후의 저의 전자책에 대한 시각은
굉장히 긍정적으로 변했습니다! 역시 사람은 뭐든지 경험도 하기전에 
결단 내리면 안된다고 절실히 느꼈습니다.


전자책은 굉장히 그 내용에 집중이 안될거 같다고 생각해왔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았고, 그냥 평범한 작은 책이다 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러니 아마 전자책용 단말기기로 읽으면 보통 책을 읽는 것과 별반 다를 점이 
없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이란 그 내용이 제일 중요하지, 그게 어디에 어떻게 옮겨져 있고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것 같았습니다. 읽을수만 있다면 말이죠.


그래도!
역시 지금도 전자책보단 두께가 존재하는 책을 제 손에 꼭 쥐고 읽는 쪽이
저는 아무래도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전자책도 나쁘지 않다는 걸 알았으니
언젠가 정말 제가 바쁜 어른이 되고, 책을 들고 다니는 것에 불편을 느끼면
전자책을 다시 찾지않을까 하고도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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