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年4月16日月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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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만에 일기로 남 길 만한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작가 이광호 선생님을뵙고 왔거든요. 

조 과제로 저희가 조사해보기로 한 분이 이광호 선생님이신데,
사이트에 적혀있던 메일로 정말 기대 거의 안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스튜디오 방문이 가능한지 여쭤봤더니 선생님께서 직접 핸드폰에 문자로
된다고 연락을 해주셨더라구요.

진짜 너무 좋아서 미룰 것 없이 오늘 바로 당장 갔다왔습니다.
조원들이 다들 바빠서 제가 보낸 메세지를 못보았던지, 이번에 서울 올라오고
두번째로 서울 지하철을 혼자 타고 찾아갔습니다.

그나저나 여전히 버스는 좋은데 전 지하철은 역시 저랑 안맞는것 같습니다.
진짜 왜 그런건지..지하철은 사람들 얼굴을 보게 되어서 그런 걸까요..
왠지 지하철엔 지쳐보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타면 우울해져요
버스는 창밖 구경을 할수 있으니까 음악 들으면서 가면 참 좋은데 말이지요
이 버릇 진짜 고쳐야되는데...


하여튼 버스를 타고 교대역에 내려서 거기서부터 지하철을 타고 뚝섬역 이란 곳까지 
갔습니다. 네이버지도에서 찾아봤을때도 뚝섬역에서 4분 거리에 선생님 스튜디오가
위치해있다고 분명 지도까지 그려갔건만, 바로 코옆인걸 모르고 한 20분은 헤멘 것 같습니다


뭔가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찾아 보던 사람과 눈앞에서 마주하니 기분이
요상모상했습니다. 주황색 작업복을 입고계셨던 선생님은 안에 같이 작업하시던
동료 한 분과 외국인 한 분을 차례차례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시고,
뭔가 사진에서 받은 이미지랑은 많이 다른 분이셨습니다

뭣도모르는 학생인 저한테 깍뜻깍듯 높임말로 말씀하시면서
전 가면 긴장해서 한마디 못 할 줄 알았는데 갔다가 두시간이나 거기있다왔습니다
그정도로 선생님이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질문에 대답해주셔서 
정말 한시간 걸려서 뵈로 온 보람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근데 전 그냥 같이 일하는 동료인 줄 알았던 외국인분(이름이 Mr.스테파노)이
나중에 알고보니까 FENDI 라는 브랜드의 아시아쪽 담당하는 장인 이라 하셔서
식겁했습니다 그런 분께 저는 하이~헬로~ 이러면서 어디사람이냐 어디사냐
요런 얘길 하고 있었네요, 아 미스터 스테파노가 커피도 사주셨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더 웃기네요 뭔가..


뭔가 다들 장인!!! 디자이너!!! 란 분위기가 없으시고, 디게...편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직접 자신의 입으로 그냥 자기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거고
그러니 전혀 대단한 일을 하고있다고 생각하지않는다 말씀하시던데,
그래서 그런거같아요



그냥 그 작업장과 선생님과 그런것들을 보니,
부럽기도 하고...동경되기도 하고....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디게 많이 또 생각을 했습니다
좋아한다는 마음만가지고 믿고 가면 될까란 생각을 한국오고 대학에 다니면서
많이 생각했었는데, 

오늘 갔다와서 그래도 될것같단 믿음이 많이 생긴것 같아요



정말 갔다오길 잘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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