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年4月28日土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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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동맹 중 저희 집 바로 옆옆집에 사는 동생 가희가 얼마전부터 굉장히
몸이 안좋았습니다. 가장 근처에 살면서도 제가 워낙 인도어다 보니
전혀 몰랐는데, 얼마전 수업에서 아픈모습을 보고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조금 노는 스타일과 취미가 달라서 그렇지(제가 워낙 혼자 노는걸 좋아해서)
부산에서 혼자 떨어져서 여기서 생활하면서 알게 된 친한 동생 중 하나인데,
언니라는것이, 그것도 옆집에 살면서 아픈것도 모르고 하나도 제대로 챙겨주지못한게
너무나도 미안했습니다. 부랴부랴 집에 있던 도가니탕과 썰어놓은 파와 초코바세트와
약을 사서 전해주긴 했지만 그래도 마음에 걸려서
오늘 같이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안타깝게도 토요일이라 어디에서도 
진료를 하고있지않아서 또 오는 월요일날 같이 가보기로 했긴 했는데,
가희 상태가 생각했던 감기몸살과는 달리 많이 심각한것 같애서 걱정입니다.
부디 아무 큰일도 아니고 그냥 감기몸살이였으면 좋겠습니다. 


2012年4月27日金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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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손톱은 항상 늘 최대한 끝까지 잘려져있기때문에
매니큐어가 너무 잘 안어울리는 손인 것 같아요

나라의 매니큐어로 조금 발라봤는데 안예뻐서 그냥 그만 뒀어요



오늘 발표는 성공적이였답니다
생각보다 폐지들이 잘 고정이 안되서 애를 먹긴했지만 그래도 이점만 빼면
모두들 적극적으로 참가도 해주고 재미있었다고도 말해주어서
뿌듯했어요


제가 그린 걸 좋아해주세요~는 즉, 나를 좋아해주세요~라고 말하는거랑
똑같다고 느낄정도로 내 그림은 나 자신이라고 느끼는 요즘...


2012年4月26日木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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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드디어 그 골칫덩이였던 조과제의 최종발표날입니다.
그걸대비해서 오늘은 조원들끼리 학교 본관에서부터 저희가 발표 할 장소까지
고장난 칠판을 옮겼습니다. 다행히 칠판부분과 분리가 되어있어서
생각한것보다 무겁진않았는데 그래도 그걸 들고 본관에서부터 들고오려니
여자 셋이서 꽤나 낑낑거렸습니다.

그래도 왠지 즐거웠어요. 뭔가 뭘 해도 재밌을때가 오늘이였던것같아요.
자꾸 칠판 발통이랑 제 몸이 부딪혀서 아픈데도 웃음이 실~실~나오는거있죠
내일발표도 오늘만큼 즐거운 발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2012年4月25日水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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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바보!

무라카미 하루키씨의 잡문집을 읽고있는데, 거기서 그러더라구요
자신의 대해 표현할때 자기는 굴튀김에대해 글을 쓸거라구요
단순히 자신이 굴튀김을 좋아하니까 그 좋아하는 굴튀김을 생각하고 관찰해서
누구보다도 굴튀김을 잘 아는 사람이 될거래요 그러면 어느순간
그 사람은 굴튀김과 같은 자신이 되어있다고 해요

저한테 굴튀김을 대신 할 존재는 항상 코코라고 생각해요
저의 그림그리는데에 있어서 최고의 뮤즈



오늘은 학교에서 나라와 수언이와 저 셋이서 일찍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4시까지 남아서 조과제 공작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혼자 하는것도 즐겁지만
얘들끼리 노래들으면서 과제를 하는것도 좋네요~
무엇보다 역시 혼자하는것보다 시간단축도 잘되고!


오늘은 비가 와서 정말정말 힘들었어요
저희 학교가 바람의 학교라고 불리는데 비에다 바람까지 쌩쌩 부니
진짜 날라가버릴것같더라구요 

내일은 날씨가 좋을거라는데 오랜만에 제가 좋아하는 원피스 입고
나가야겠습니다 왜 원피스만 입냐면
원피스가 편하기때문입니다





2012年4月24日火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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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 디게 더웠죠그쵸
저는 집에있었을땐 그늘져서 그런지 밖이 그렇게 더운줄도 모르고
평소처럼 하고 나왔는데 나오고보니까 엄청 더워서
나라랑 짐들고 다니느라 땀 뻘뻘 흘렸습니다
저희 조과제때문에 롯데마트까지 가서 박스를 들고 학교까지 옮겼거든요
진짜 더워죽는줄알았습니다

수업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다시 보니까 어제 본 나무의 이파리들이
더욱 더 자라나있어서 금방 푸르게 될거같아요








이건 화상채팅하면서 그린 우리엄마.
정말 저는 패미콤(패밀리콤플렉스)인가봐요.




2012年4月23日月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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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업에서 최근 조 프로젝트로 멸종위기동물 살리기 캠페인을 주제로
작품을 만들고 있는데, 저희 조가 고른 동물이 희귀 앵무새여서
집에서 그 새의 큰 모형을 요즘 계속 만들고 있습니다.
미국에 있었을때부터 이런 조형물을 만드는건 많이 해왔었고
이렇게 손으로 만들고 칠하고 하는 일이 역시 굉장히 큰 즐거움 인 것 같다고
과제하면서 새삼 느낍니다. 

요건 과제지만 집에다가 폐지로 자주자주 요러가지 만들어서
천장에다 주렁주렁 매달아도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과제를 하고나면은 손이 새까맣게, 혹은 여러가지 색으로
엉망진창이 되어 있는데, 저는 이 더러워진 손이 옛날부터 너무너무 좋았어요.
뿌듯하고 행복한 것 같아요, 마치 제 노력의 흔적을 보는 것 같아서.

그래서 옛날엔 일부러 안씻고 그 물감이나 크레파스가 묻은 손을 그대로
뒀던 기억이 나네요. 엄마가 야 너 그 손 뭐야, 얼른 씻고와 라고
자주 혼내셨었는데.


아! 그러고보니까 저는 항상 걸을때 땅을 보고 걷거나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걷는데요,
나무가지들이 이파리가 다 떨어져서 앙상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오늘 자세히보니까 작은 얘기풀잎들이 잔뜩 나 있더라구요
저희집에 민트랑 허브처럼 쪼깨난게 옹기종기 피어서 엄청 귀여웠어요!





2012年4月22日日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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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을 베었는데 피 한방울만이 너무 예쁘게 가지런하게
손가락위에 고여있어서 멍하게 보고있자니 
아픈데도 예쁘고, 이상모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어제 못다한 과제랑 레포트를 끝냈습니다. 마트에서 장도 보구요,
일요일은 항상 레파토리가 똑같은 거 같아요. 빨래두 하고 청소도 하고.
과제하면서는 엄마랑 화상채팅을 켜놓고 쭉 했습니다. 
그 몇시간을 계속해서 얘길하는게 아니라 그냥 서로 각자 할 일 하면서
화상을 켜놓는거예요. 그냥 서로의 생활음만을 듣고 있는거죠.
그런데 그 음만으로도 굉장히 마음이 놓이는거예요. 


아마 이번주부터 다음주까진 쭉 바쁠 것 같아요.
저번주도 진짜 너무너무 많은 일을 해서 꼭 한달지난것처럼 느끼지만
적어도 중간고사가 끝날때까진 이런 상태일거 같네요.

그런데 얘들이랑 이야길 하다보면 과제때문에 대학올라오고나서부터는
나 자신만의 그림을 그릴 여유가 없어졌다고 입을 삐죽삐죽 거리던데(귀여워요)
저는 참 그런얘들에 비하면 제가 하고싶은거 다 하고 잘 사는거 같네요.
그림도 계속 그리구 말예요. 

다음주도 많은 일에 영향을 받을수 있기를!







2012年4月21日土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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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호전 을 보고 왔습니다. 날씨가 좋을거라 생각했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비가 오고 있어서 그냥 다음주에 가버릴까..라고도 생각했지만,
다음주는 다음주대로 중간고사 코앞이고 바쁠것 같아, 결국 침대에서 나왔습니다.

길도 잘 모르는데 밤이되면 무서우니 아침일찍 갔다왔습니다.
비가 오는 날은 싫진 않습니다. 오히려 좋아하는 편입니다.
추운게 싫어서 그렇죠. 

일주일전부터 메모해놓은것을 손에 꼭 쥐고 버스를 타고 또 지하철을 두번 갈아타고,
겨우겨우 도착할수 있었습니다. 한시간정도 걸린 것 같네요.
미술관은 저는 리움미술관으로 알고갔었는데 알고보니 삼성회사에서 하는 미술관인지
삼성미술관이라고 길안내 표지판에 적혀있더라구요. 커서 금방 찾아갈수 있었습니다.

아침일찍이어서인지 아니면 오늘 비가 와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사람들은 적은 편인 것 같았습니다. 

오래 그림을 그려왔더니 이제 그림에선 좋고 나쁘고가 없어지고,
그저 내가 좋아하는 것이냐, 별로 인 것이냐로 그림을 분류하게 되었는데
처음 미술관에 입장하고 서도호씨라는 생판 처음 들은 분의 작업을 보고있자니
솔직히 별로 감흥이 없었습니다. 천장에 매달아놓은 천으로 만든 여러가지 집들,
정말 정교하게 집안의 디테일들을 천으로 다 하나하나 만들어놓으셨지만
그것빼고는 작품이 제가 흥미있어하는 작업들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2층으로 올라가고 서도호, 라는 분의 개인적인 이야기나 인터뷰 들을 읽고
작품들을 보니 처음과 많이 다르게 작업들이 다가오는것 같았어요.
참 신기한것같아요. 그냥 서도호, 라는 분의 얼굴을 보고 있을땐 흥미가지않던 것이
그의 속눈썹은 몇개이고 코는 어떻게 생겼고, 이 상처는 어떻게 생긴것이고,
이러한 그의 결과물들이 아닌 그 자신을 알고보니 작업물들이 다르게 다가오는 것이요.

역시 디자이너들이랑 다르게 작가 들은 작가 그 자신이 어떠한 사람인지
알고 보면 또 다르게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작품이 곧 그 사람인가봐요.

저는 개인적으로 2층의 방귀, 라는 작품이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시관안에서는 메모가 불가능해서 조금 섭섭했습니다.
오히려 사진은 찍는게 가능하던데 말이지요.
그때그때 생각나던걸 메모하거나 그릴수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서도호라는 아저씨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한번도 만나뵙지도 못했는데 말이예요. 그분이 살아오셨던 발자취들을 보고 온 것 같아요.


그외에 국제학교에서 걸어나오는 외국인 아이들이나,
우산을 함께 쓰고 걸어가는 할아버지할머니 커플들이나,
습기때문에 뿌옇게 변한 창문에 낙서를 하던 아이들이나,
그 창문에서 흘러내리는 빗방울들의 모습이나,
그런것들 메모하고왔습니다.


얼마전에 뵙고 온 이광호 선생님이나, 서도호라는 이분도 그렇고,
제가 좋아하는 분들 모두 자신의 좋아하는 일을 그냥 정신없이 하다가
어느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지금 이 자리에 서고계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저도 오래오래 좋아하는 그림 그리면서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2012年4月20日金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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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업이 끝내고 학교친구들 다섯이서 함께 저녁을 먹으로 갔습니다.
다들 저보다 어린 동생들이지만 그림그릴때만은 동료가 되는
좋은 아이들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들 하나같이 순수하고 귀엽습니다.
항상 만나면 여자 다섯이서 동물들에 대해서 열띤 토론을 열거든요!
다들 모두 이제 하나하나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는 단계이기때문에
아직 조금 모두 벽이 있는 것 같지만, 이런식으로 언젠간
저도 당당하게 제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아이들이 되어줬음 좋겠습니다.
저또한 이 아이들한테 있어서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구요.

그나저나 저는 정말 귀찮은 성격인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여러명이서 있으면 역시나 마음속에서 한편으론 혼자 있고 싶다고 느껴버리거든요.
즐겁지 않은 게 아닌데도 말이죠. 함께 이야길 하고 웃고 떠들고
그러는게 참 대학생 스럽기도 하고 즐거운데도, 
집에 가고싶은 생각이 드는걸 보면...정말 저 스스로도 저 자신이 이상합니다.
아무래도 저는 다수로 몰려다니는 건 그냥 적성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정말 귀찮은 성격을 가진 것 같아요...
혼자있으면 외로워하는 주제에 사람과 함께 있으면 혼자 있고 싶어지고.
혼자 있으면 외롭다고 느끼지도 않을때가 있습니다.
오히려 혼자가 편하죠. 저를 정말 알고있는 사람이 곁에 없어도
어찌되었건 있단 걸 제가 알고있기때문에.


미국에 있었을때는 이게 더 심해서, 정말 그림말곤 아무것도 필요 없을정도로
하루종일 집에서 그림만 그려대서, 
저 스스로도 제가 이러다가 그림에게 제 인생을 다 잡아먹혀버리는 건 아닌가,
아니, 잡아먹혀버리고 싶다 라는 생각까지 했었었는데..
많이 나아진 거 같아요 그래도 저 스스로 먼저 다가가기도 하니까요

오늘처럼 또 그런 복잡해져가는 인연이 귀찮아지게 될때도 있지만..
이러면 안되는거겠죠..



아직 이 아이들에게 제가 백퍼센트 마음을 열지않았기때문일거라고 생각해요.
수진이나 가은수연이 희연이효정이,
이런 아이들과 있을땐 한없이 같이 있는 시간이 즐겁고 
그림그리는것 만큼이나 시간이 아깝다고 느끼지 않거든요.

아!! 진짜 그러네요...
제가 함께있어서, 힘들다고 느낀다면 그건 그냥 제가 아직
이아이들과 제 친구들만큼 가까워지지 못했기때문인가봐요!!!

글쓰다보니까 깨닫네요...줄곧 내가 정말 못된 이중인격자인거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렇다면 이건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 일것 같습니다


이번주는 정말 바빴습니다. 그래도 그만큼 알차게 보낸것 같아요
과제도 하고, 발표도 하고, 무언갈 만들고 완성하고, 처음 누군가를 제가 직접 
찾아가서 뵙기도 하고, 디게...일주일동안 많은 일을 한 것 같아요!

내일은 서울의 서도호라는 분의 작품전을 보러 갑니다!
이태원근처에 있는 미술관이라하는데, 잘 찾아갔다올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내일도 좋을 것 같으니까, 제가 좋아하는 원피스를 입고
가야겠습니다





2012年4月19日木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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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줄에서 쇠소리가 나고 영 소리가 아닌게
그러고보니 벌써 줄 안간지 두달도 넘게 되어서 슬슬 갈아줘야 될거 같은데
깜박하고 부산에서 줄을 못사왔습니다

아는 악기점도 없고, 또 안다해도 갈 엄두가 안나는데
그래도 이 쇳소리를 듣고있자니 도저히 안되겠습니다
줄을 사오던지 아니면 인터넷에서 주문을 하던지 해야지...


그런데 부산에 있을때만해도 취미가 혼자 이래저래 돌아다니는거였는데...
여기와선 그걸 못하니, 정말 집에서 인터넷만 믿어도 될까 싶기도 하고..
용기를 내어서 진짜 막 돌아다녀야지 저도 익숙해지겠죠?

서점도 자주자주 가고싶고, 영화도 보러가고싶고, 음악도 듣고싶고,
부산에서 쉽게쉽게 하던 일이 여기와선 안되니까
뭔가 나 자신에게 답답하기만 하네요
이러면 안되는데 말입니다

아 그런데 Dave Matthews목소리 좋네요 지금 앨범듣고있는데..


하여튼 이래가지곤 안되겠어요
불쌍한 제 기타를 위해서 용기내서 친구한테 들은
악기점에 가봐야겠습니다 기달려 기쨩!!!


요새 집에 돌아오면 제가 만든 새모형이랑 허브랑 민트랑 이 기타만이 꼭
살아있는 동물들처럼 절 반겨주어서 기쁜데, 제가 얘네들을 위해서
뭔들 못하겠습니까 아자~~~



2012年4月18日水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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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한 해주시지않을까나~~~


요번주말은 세번째 서울여행을 하러 갑니다.
또 혼자서! 과제로 전시를 보고와서 레포트를 써오는걸 교수님께서 내주셨는데
제가 가려고하는 리움미술관이라는 곳이 또 서울에 있더라구요...

왜 이런 좋은 전시들은 다 서울에서만 하는걸까요??
부산도 물론 좋은 미술관도 많고 공연도 많이 하지만,
역시 수도라서 그런걸까?? 좋은 그림도 음악도 어디에서든지 볼수 있었음 좋겠다
서울에서만이 아니라..이건 뭐 전세계 어디서든지 다 똑같지만...

아~~안헤메고 잘 도착할수있게끔 또 오늘부터
지도를 외우고 또 복습하고 복습해야겠습니다..진짜 이놈의 길치랑 방향치랑 
지도 못읽어내는 거 좀 어떻게 극복할수 있었으면 좋것네요..

그리고

학교 가는 길에, 이렇게 도로랑 인도사이에 하수구? 물 지나는 통로를
막아놓는 뚜껑 사이사이로 이렇게 새싹이 피어나와있는거예요

예쁘고 기특하고 사랑스러웠어요


요즘 희연이의 글을 읽으면서 많이 느끼는데, 이 사람이 
재능이 있고 없고를 제가 알수는 없지만 어찌되었건 분명 보통 평범한 사람들과는
글이 많이 다르단 걸 느껴요 그게 뭔진 모르겠지만...
어쨋든 희연이한텐 그만큼 다른사람과는 무언가 다른것이 보이고 그걸 글로 표현할줄
안단거겠죠...그걸 표현하려는 수단이 그녀는 글이고
저는 그림이란 것 차이일뿐인것 같아요.


글에서 아주아주 깨끗하고 진실된 감정이 느껴지기란 여간 쉬운일이 아닐건데
희연이는 그렇게 글을 쓰는 한 친구 인것 같아요

저한테 이런 친구가 있단 것이 참 기쁘고 뿌듯합니당

흐흐
저도 그런 친구이고 싶네요
아~~~왜이렇게 부끄러운 글이 되어버렸지











2012年4月17日火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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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를 잃어버렸습니다. 
분명 아침에 등교할때만해도 저렇게 가방에 고이 꽂아서 잘 왔는데
학교 도착해서 가방을 내려놓고보니 누가 저모르게 뒤에서 살짝 빼갔는지 어쨌는지
사라져 버렸더라구요..아직 시간도 남아있고해서 얼른 제가 왔던 길을
돌아가봤지만 결국 찾지못했습니다.

아침에 음악을 들으면서 학교 올라가면 요즘같은 날씨는 정말로 기분이 좋아요.
그래서 쓸데없이 달려보기도 하고 그러는데 오늘 아침도 그러다가  
떨어트린거같아요. 그걸 누가 주웠나...이런얘기 써놓으면 엄마한테 혼나는데..

예전부터 쓰던 자라서 굉장히 아끼던건데 괜히 가방에 억지로 넣고 갔나봐요 하~~


쨋든 오늘도 무사히 끝이 났습니다.
화요일은 마지막수업이 7시에 끝나서 제일 늦게 끝나는 날중 하나인데
오늘은 끝나고나서 조별과제때문에 조원들과 모여서
어제 만나 뵌 이광호 선생님 이야기들이나 사진들을 전해주었습니다.

다들 좋아해서 뿌듯했습니다..


그나저나 슬슬 중간고사네요
다른과목은 그렇다치고 인문과목 공부를 슬슬 시작해야되는데!
오늘도 과제로 새를 만들고 자야합니다...벌써부터 잠오는데...

화이팅!! 나!



2012年4月16日月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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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만에 일기로 남 길 만한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작가 이광호 선생님을뵙고 왔거든요. 

조 과제로 저희가 조사해보기로 한 분이 이광호 선생님이신데,
사이트에 적혀있던 메일로 정말 기대 거의 안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스튜디오 방문이 가능한지 여쭤봤더니 선생님께서 직접 핸드폰에 문자로
된다고 연락을 해주셨더라구요.

진짜 너무 좋아서 미룰 것 없이 오늘 바로 당장 갔다왔습니다.
조원들이 다들 바빠서 제가 보낸 메세지를 못보았던지, 이번에 서울 올라오고
두번째로 서울 지하철을 혼자 타고 찾아갔습니다.

그나저나 여전히 버스는 좋은데 전 지하철은 역시 저랑 안맞는것 같습니다.
진짜 왜 그런건지..지하철은 사람들 얼굴을 보게 되어서 그런 걸까요..
왠지 지하철엔 지쳐보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타면 우울해져요
버스는 창밖 구경을 할수 있으니까 음악 들으면서 가면 참 좋은데 말이지요
이 버릇 진짜 고쳐야되는데...


하여튼 버스를 타고 교대역에 내려서 거기서부터 지하철을 타고 뚝섬역 이란 곳까지 
갔습니다. 네이버지도에서 찾아봤을때도 뚝섬역에서 4분 거리에 선생님 스튜디오가
위치해있다고 분명 지도까지 그려갔건만, 바로 코옆인걸 모르고 한 20분은 헤멘 것 같습니다


뭔가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찾아 보던 사람과 눈앞에서 마주하니 기분이
요상모상했습니다. 주황색 작업복을 입고계셨던 선생님은 안에 같이 작업하시던
동료 한 분과 외국인 한 분을 차례차례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시고,
뭔가 사진에서 받은 이미지랑은 많이 다른 분이셨습니다

뭣도모르는 학생인 저한테 깍뜻깍듯 높임말로 말씀하시면서
전 가면 긴장해서 한마디 못 할 줄 알았는데 갔다가 두시간이나 거기있다왔습니다
그정도로 선생님이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질문에 대답해주셔서 
정말 한시간 걸려서 뵈로 온 보람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근데 전 그냥 같이 일하는 동료인 줄 알았던 외국인분(이름이 Mr.스테파노)이
나중에 알고보니까 FENDI 라는 브랜드의 아시아쪽 담당하는 장인 이라 하셔서
식겁했습니다 그런 분께 저는 하이~헬로~ 이러면서 어디사람이냐 어디사냐
요런 얘길 하고 있었네요, 아 미스터 스테파노가 커피도 사주셨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더 웃기네요 뭔가..


뭔가 다들 장인!!! 디자이너!!! 란 분위기가 없으시고, 디게...편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직접 자신의 입으로 그냥 자기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거고
그러니 전혀 대단한 일을 하고있다고 생각하지않는다 말씀하시던데,
그래서 그런거같아요



그냥 그 작업장과 선생님과 그런것들을 보니,
부럽기도 하고...동경되기도 하고....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디게 많이 또 생각을 했습니다
좋아한다는 마음만가지고 믿고 가면 될까란 생각을 한국오고 대학에 다니면서
많이 생각했었는데, 

오늘 갔다와서 그래도 될것같단 믿음이 많이 생긴것 같아요



정말 갔다오길 잘한 것 같아요








2012年4月15日日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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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체 그림으로 무엇이 하고 싶은걸까. 지금와선 동화책을 그리고 싶다, 라고 
말은 하고있지만 솔직히 정말로 정말? 이라고 물으면 응! 이라고 바로 대답하지 못할것 같다.

나의 꿈은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죽을때까지 그림을 그리며 살고 싶다 라는건데
내가 지금 대학교를 온 것도 전부 이걸 위한 구실을 찾기위해서 인 것만 같다.

이게 틀린 것만은 아니겠지만 
최근들어서 자기소개 관련된 과제가 많고, 그럴때마다 내 꿈을 동화책 작가 라고
소개하다보니 밤에 잠자기전에 곤히 생각에 빠지게 하는 것 같다
정말이냐고.


누구든지 지금 내 나이 또래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잠자고 일어나고 ,
그럴까....



2012年4月14日土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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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이틀이나 일기를 못썼군요! 그렇지만 이제 한달에 한번 온다는 여자들의 날도 지났고
괜찮아졌습니다! 떼마침 선거로 학교를 쉬는 날 그 날이 와서 천만 다행이였지 뭐예요.

요새는 계속해서 조과제의 나날입니다. 이런걸하면서 사람을 대하는 방법이나
다루는 법을 알게모르게 배우는 것 같아요. 이것이 정말 교수님들이 원하시는 것이였다면
그들은 완전히 대성공하고 있는 겁니다. 

친구들이나 동생들도 간혹 골치아픈 조원이(참여를 전혀 안하거나 너무 혼자 다하려는사람)
있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할때가 있는데,
아직까지 전 그정도로 힘든 적이 없는걸 보아 조원 복은 많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조별과제를 할때마다 저 자신도 다른 아이들에게 같은 조원이 되고 싶다,
또는 같은 조원이어서 너무너무 좋았다고 생각할수있는 사람이 되고싶네요.


내일은 일요일인데, 계속해서 아프고 바쁘고 하다보니 엄마와 오래 화상을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내일은 꼭 엄마얼굴 볼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장도 보러가야되고 과제도 해야되고
그리고 무엇보다 내일은 샤워를 좀 해야겠습니다!



2012年4月11日水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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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얘들이면 한달에 한번씩 오는 그 날입니다.
저는 할때마다 고통이 장난 아니여서 너무너무 힘듭니다.

라고, 말하면서도 그림을 그리고 앉았으니 죽을만큼은 아닌가 봐요.




2012年4月10日火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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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날씨가 분명 좋았는데 오후부터 비가 추적추적하고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하필이면 오늘이야~라고 생각했지요. 왜냐면 오늘 저번주 금요일날 휴강이였던
수업의 보강이 잡혀져 있어서 다 끝나면 저녁 10시가 되어버리는 날이였기에
날씨라도 좋았으면 하고 했던거예요.

그런데 원래 들었던 수업들이 다 끝나고 한시간을 수다를 떨며 기다린 후
보강을 들으러 강의실을 가서 조금 앉아있었을까요
반장이 뛰어오더니 오늘 보강이 갑작스레 또 취소가 됬다합니다.

아이들의 짜증이 그야말로 대폭발.
저야 뭐 한시간 기다린것뿐이지만 많은 아이들이 보강때문에
집에도 못가고 서너시간은 기본으로 학교에서 떼우고 이 강의실로 찾아온것이여서
화 날 만도 했죠. 하여튼 교수님 다음주에 어떻게 감당을 하시려고
이렇게 왔다리 갔다리 하게 했는지...

어찌되었건 예상했던 것 보다 일찍 집에 돌아왔습니다.


내일은 선거날이라 공강날이 되었는데 그럼 뭐할까요!
폭풍과제날입니다~~!
으윽



2012年4月9日月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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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따뜻한 날이였습니다. 완전히 봄이 온 것 같았어요.
가족들과 헤어지고 다시 새로이 시작되는 일주일이 첫날이 이렇게 화사한 봄날씨여서
학교가는 길이 너무너무 즐거웠습니다. 학교에 벚꽃나무만 있으면 딱인데 말예요!

집에오자마자 저는 솔직히 정말 앉아서 하는 일이라고는 과제 빼고는
그림그리는일(낙서)밖에 없는데, 오늘은 거의 세시간 넘도록
엄마와 화상을 켜놓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한시간은 수다를 떨었나?
엄마도 혼자 집에 있는게 심심하신지 제가 끄지 말랬더니 계속 켜놓고 계시더라구요.
결국 세시간동안 서로 켜놓고 가끔 대화하고 그냥 각자 할일 하고 있었습니다.

세상에 참 좋아져서 말이지요, 이렇게 화상을 켜놓고
건너편의 생활음만 들어도 이렇게나 외로움이 덜해지니, 정말 좋은 세상입니다.

내일도 날씨가 오늘처럼 따뜻할 모양인데, 오랜만에 좋아하는 원피스를 입고 가야겠습니다!





2012年4月8日日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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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집에 갔다가 오늘 돌아왔습니다. 일기를 못썼네요.
금요일날 학교가 끝나자마자 기차를 타고 내려갔는데 이번엔 아빠는
회사에 가셔서 엄마만 데리러 오셨더라구요. 계단을 내려오면서 저는 이미
딸이 오나 안오나 고갤 쭉 빼고 두리번 두리번 하고 계시는 엄마가 보였습니다.
너무 좋아서 후딱 달려가 엄마를 안았습니다.
엄마품이 따뜻하다고, 이 따뜻함은 세상 어느 무엇하고도 비교가 안됩니다!

그렇게 이런 저런 이야길 나누며 버스를 타고 집엘 갔고,
엄마는 또 한동안 싸였던 짜증을 저한테 얘기 하면서 푸시더라구요.
너무너무 귀엽고, 이젠 전 진짜 엄마아빠하면 뭐든지 다 좋은거 같애요 정말.

그다음날은 진해에 벚꽃을 구경하러 가족들끼리 향했습니다.
그냥 모든 시간이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엄마와 아빠의 수다를 들으며
차 뒷편에서 졸 수 있는 시간도, 가끔 깨어나서 그 수다에 나도 껴보기도 하고,
진해에 도착해서 먹거리 시장을 걸으며 군것질을 하고,
진해의 유명한 거리와 만개한 벚꽃들도 전부 전부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학원때문에 같이 가지 못했던 동생도 합류해서
같이 오리고기도 먹고 마지막엔 다 함께 가족들끼리 노래방을 갔습니다.
엄마도 아빠도 저도 신나게 불렀습니다.

애교도 부린다고 엄마아빠 앞에서 팝송도 불렀다가 일본노래도 불렀다가
별 노래를 다 불렀습니다! 그리고 우리 남동생 윤이는 노래 실력이 엄청나게
늘었더라구요! 짜식이 노래방에서 여자얘들을 많이 꼬셔 본 모양입니다.

다같이 집에와서 따뜻한 전기장판과 이불속에 드러누워 땅콩을 까먹기도 하면서
티브이를 보며 토요일을 끝마쳤습니다.

엄마냄새를 맡으며 눈을 감으니 잠도 어찌나 빨리 들던지.
눈 깜짝 할 새에 돌아와야하는 일요일이 되어있지 뭐예요.

엄마아빠도 많이 아쉬워하고, 저도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이번엔 두번째라 그런가 기차안에서 손을 흔드는 두분을 보면서
눈물은 안나더라구요. 물론 꾹 참았지만말이죠. 접때는 참을수조차 없었거든요.


이제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왔고, 새 일주일이 시작하려고 하고있습니다.
이번엔 친구들을 못보고와서 많이 아쉬웠는데, 다음번엔 친구들도
볼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다음달엔 중간고사다 뭐다 있어서 내려갈수가 없을것 같다고 하니
엄마가 이번엔 올라오신다네요!

정말 우리 가족은 짱입니다!


2012年4月5日木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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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드디어 집에 갑니다! 저희 집 말이죠.
날씨만 좋다면 토요일은 진해의 벚꽃을 구경하러 간다는데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저는 제가 생각해도 화가 잘 안나는 성격입니다.
화가 나는데 참는 성격같은것이 아니고 애초부터 화가 안난다고 할까요
그래서 항상 가족한테 듣는 소리가 그런 성격이면 나중에 사회 나가서
피해만 보고 사는 성격이라 합니다

그런데 제가 이런 성격이 된 건 뭐 물론 제가 타고난 것도 있지만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정말로 고함을 빽 지르고 싶어질 정도로,
그런 화를 낼 만한 일이 없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즉, 사람 복이 많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단거예요


최근들어서 조별과제를 많이 하는데, 정말 운이 좋게도 너무너무 좋은 사람들하고만
조가 되어서 굉장히 즐거울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생각보다 사람운은 좋은지도 모른단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제 곁에 있는  친구들을 봐도 그렇구요.

뭐,

태어날때부터 저희 엄마랑 아빠사이에서 태어난 시점에서
전 이미 인생의 반의 행운은 타고 났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죠. 


흐흐


2012年4月4日水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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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을 잤습니다. 어제 과제를 하느라 너무 늦게 잠이 든  탓에 아침 수업시간때도
졸지 않으려고 엄청나게 용 썼는데, 집에 오자마자 과제 끝내놓고
잠 자야지 하고 굳게 결심했습니다.

분명 알람을 세시간 후에 맞춰놓고 잤는데도 불구하고 일어나니
거의 밤 열시가 지났더라구요. 일어나니 부모님들한테서 부재중전화가 몇통이나
들어와있고....아마 연락이 안되서 많이 걱정 하신 모양이셨습니다.

아빠한테도 전화를 하고 엄마한테도 급히 전화를 했는데,
솔직히 저는 이러한 일로 엄마아빠께 꾸중 듣느게 참 좋습니다.

왠지 기쁘다고나 할까요...걱정 끼친 건 정말 나빴지만,
왜 그런거 있잖아요~ 매일 잔소리 뿐인 엄마지만 막상 내가 감기 걸리거나
아프면 자상해지시는거! 그러면 막 아픈데도 기쁘잖아요?

그런거랑 비슷한 거 같애요.


하여튼 부랴부랴 일어나서 팬케이크 만들어 먹고, 참 신기한게
그렇다면 오늘 거의 밤잠을 다 잤음에도 불구하고 또 지금 잠이 실실 온다는겁니다




2012年4月2日月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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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네요. 미국에 있는 언니에게 부탁받은 소포를 붙이러 나왔더니
비가 오고있어서 그냥 맞으면서 우체국엘 갔다왔습니다. 일본엔
초대형 태풍이 올 예정이라던데 한국도 한동안 비가 내릴까요 그럼..안되는데~
이번주말에 벛꽃구경하러 가기로 했는데...하느님 부처님 제발 비 멈추게 해주세요!

그림은 지금 하는 중인 과제의 한 부분이였습니당.



2012年4月1日日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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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카레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그림엔 당근이랑 고기가 있는데
전 감자랑 양파만 든 카레였습니다. 엄마한테 들은대로 만들었는데, 
살짝 많이 찔뻑한것 빼곤 맛있었습니다. 진짜 카레는 신의 음식이예요...너무 맛있어요..
1년 내내 카레먹고 살 자신 있습니다.

다음주 주말엔 부산에 내려갈건데, 엄마말씀이 그날 벛꽃축제 보러 간다네요~!
너무 신납니다! 대신 친구들을 볼 시간이 없어지긴 하지만...
사진 잔뜩 찍어서 소장해야지!

이번주도 힘차게 잘 보내자~! 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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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을 읽고나서>

원래부터 책 읽는걸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전자책을 생각했을때  
부정적인 시선이 강했던 것이 솔직한 제 생각입니다.

책이라고 하는 것이, 물론 내용도 중요하겠지만 저는 '책'이라는 그 형태 자체가
책을 읽는 묘미 중의 하나라고 느끼기 때문에 그 형태가 있지않고, 종이를 넘길수도 없는
전자책을 뭐하러 읽을까,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 이 과제가 주어지지 않았다면
전 평생 전자책엔 손도 대지않고 죽었을거예요. 전자책을 읽을바엔 차라리 비슷한 가격 주고
책을 사서 읽는게 난 더 좋다, 란게 제 생각이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깜짝 놀랄만큼 괜찮았습니다!!

일단 스크린 샷을 보여드리자면,


제가 읽어보기로 한 책입니다. 제가 될수있는한 그림을 오래 공부하고싶어서
학교 졸업후에 외국의 대학교로 편입을 하려고 생각 중이어서 이 책을 선택했는데요,
표지가 선명하게 잘 나와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게 한 페이지입니다. 글자체는 현재 제 핸드폰에 지정되어있는
글자체로 책도 쓰여져 나와있는것 같구요.

제가 전자책에서 제일 안좋을거라 생각했던게, 일단 읽는 점에 있어서 절때
불편할거란 것과 넘기는 재미가 없다는 것. 이 두가지 였는데요
깜짝 놀랄만큼 안불편했습니다. 글자도 읽기 딱 편한 사이즈의 크기였구요,
읽다가 화장실을 몇번 들락날락 했는데,
책 같은경우는 화장실엔 거의 들고 들어가지조차 않는데 핸드폰은 작고 가벼우니까
들고 들어가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더라구요.




이건 다음장으로 넘길때의 모습입니다.

진짜 놀랬습니다. 너무 제가 생각했던 '전자책' 이라는 뭔가 뭐든지 작고, 쪼깬쪼깬하고,
뭐 그런 스테레오타입이 있었는데, 전혀 안그렇더라구요.
책장 넘기는 모습으로 넘어가니 그냥 손바닥만한 책을 읽고 있단 느낌이였습니다.

다만 장시간 읽으니깐 확실히 핸드폰은 화면이 너무 뜨거워졌습니다.
그리고 이것 역시 핸드폰이어서 어쩔수 없는 점인데, 읽는덴 불편함이 없지만
 넘길때 가끔 터치기능이 안먹혀서 조금 답답할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론 완전히 읽기 전과 읽어본 후의 저의 전자책에 대한 시각은
굉장히 긍정적으로 변했습니다! 역시 사람은 뭐든지 경험도 하기전에 
결단 내리면 안된다고 절실히 느꼈습니다.


전자책은 굉장히 그 내용에 집중이 안될거 같다고 생각해왔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았고, 그냥 평범한 작은 책이다 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러니 아마 전자책용 단말기기로 읽으면 보통 책을 읽는 것과 별반 다를 점이 
없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이란 그 내용이 제일 중요하지, 그게 어디에 어떻게 옮겨져 있고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것 같았습니다. 읽을수만 있다면 말이죠.


그래도!
역시 지금도 전자책보단 두께가 존재하는 책을 제 손에 꼭 쥐고 읽는 쪽이
저는 아무래도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전자책도 나쁘지 않다는 걸 알았으니
언젠가 정말 제가 바쁜 어른이 되고, 책을 들고 다니는 것에 불편을 느끼면
전자책을 다시 찾지않을까 하고도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