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年9月1日土曜日

090112



엄마가 가고 코코랑 단둘이 지내는 첫날밤이다.
코코가 지금까진 쭉 엄마사랑아래에서 한번도 사람곁에서 떨어져 지낸 적이 없어서
조금만 떨어트려놔도 늑대같은 울음소리를 낸다.
(케이지에 넣고 잠시 현관문 바깥에 나가있는 동안 동영상으로 찍어봤다)
그 울음소리가 정말 어찌나 내 가슴을 후벼파는지.

그치만 당장 다음주부터 나는 널 혼자두고 학교에 수업들으러 가야되는데,
특히 목요일같은 날은 아침일찍부터 거의 8시간 가까이 혼자 집을 봐야하는데
어떡해야할까 코코야~...


오늘 하루종일 가두고 나가고 가두고 나가고 훈련을 반복하고,
조금식 가둬두는 시간을 늘리고 해서 어찌됫건
케이지가 무서운 곳이다 라는 이미지는 탈피한 것 같긴한데

하루종일 코코를 보고있자니 갑자기 엄마의 빈자리가 
차라리 나 혼자 있을때보다 더 크게 느껴졌다.

그래서 그냥 집으로 다시 돌려보낼까...내가 개를 좋아해도
결국 나 자신이 더 소중하구나...
나자신에 대해서 실망을 하다가도, 아니다 괜찮다, 아직 이틀 남았고
목요일까지는 더 많이 남았으니 충분히 코코를 더 훈련시킬수 있잖아..괜찮아...
하는 용기있는 생각이 났다가....

왔다리 갔다리....

밤이 되고 혼자 그런 생각을 하다가, 비가 오기 시작했다.
그런 나를 멀뚱멀뚱 바라보고있는 코코.

눈물이 뚝뚝 흐르다가 우와앙 하고 울어버렸다.
내 울음소리에 코코가 펄쩍펄쩍 뛰면서 장난을 치고....

코코야~..강아지야~..동물들아~...
너네는 왜이렇게 순수한거냐

그러고보니...오늘 하루종일 걱정에 외로움에 제대로 코코를 보면서
활짝 웃은 적이 없구나, 나....하고

내가 운 이유는,
코코에게 미안하고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졌다.


설상가상 아빠에게 갑자기 전화가 걸려왔고,
눈치가 백단인 아빤 곧장 우냐고 물어보시드라.

그러니까 더 눈물이 나고


아~~...그래도
역시 울고나서 더 우울해지기보단
항상 많이 정리 된 느낌이 든다.




코코야, 좀만 더 힘내-
누나도 정신 바짝 차릴께


그래, 너가 순수해서 다행이다.
 너무 순수해서 내가 운 이유를 몰라줘서 다행이다.

그 순수한 눈망울로 나를 하염없이 믿어줘~..쭉-
한심한 누나를 모른채로 있어줘

내일부턴 달라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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