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年9月13日木曜日

091312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써의 자신을
각자 소개 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시를 하나씩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정말 기가 막힐정도로 아이들은 각자 자기 나름대로의 고난의 시간을 지나쳐왔더라

나도 그렇지만, 그 누가 남들앞에서 자신이 약했던 부분을 보이는게
즐거운 일이였겠냐~...

그렇지만 다들 그런 시절이 있었고 그걸 벗어나기위해 선택한게 그림이였기때문에
그 과거를 이야기하지 않고는 소개가 될수가 없는 거다


나도 물론 떨렸지만, 아이들이 이야기하다 눈물을 머금거나 하는 모습이,
또한번 내게 고단함이 예술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중요한 영감이 된다는 걸
다시한번 알게해주었다

그렇다고 해서, 슬픔만이 좋은 그림을 그리게 해주는 요인이 된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만약 그렇다면 지금 가장 처절하고 고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은 모두 피카소겠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같은거나,
고된 과거 없이 비교적 순탄하고 평범한 인생을 살아왔더래도 
그래도 슬픈게 뭔지는 다들 알텐데

시험에서 빵점 맞아서 엄마아빠 실망시켜도 슬픈거고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셔도 슬픈거고
대학떨어져도 슬픈거고
엄마와 아빠가 이혼을 하셨더래도 슬픈거고


..슬픔을 크기로 비교할 수는 없는거지
넌 시험 빵점 맞았다고 우냐? 난 울엄마아빠가 이혼하셨어
넌 울자격 없어

이런건 정말 말도 안되는거다

내가 힘든거랑 저 사람이 힘든건 다 똑같은거다 그게 어떤거든.




중요한건 각자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이겨내고
그래서 지금 내가 어떤사람인가가 중요한거겠지...

자상함은 곧 강함인거 같다.


모두의 소개를 다 들어보니, 정말 아이들이 순수한 것 같앴다...
내가 짜달시리 늙은것도 아니지만...정말 스무살들은
스무살들만의 그런 노랗고 반짝거리고, 뭘해도 사랑스러운 아우라가 있긴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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