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年3月26日火曜日

032613






오늘 달 참 예뻤어
커다랗고 동그란게 반짝반짝 빛나면서 내 머리 위를 둥둥 떠다니는게
정신놓고 위만 쳐다보고 걸을 정도로 오늘 참 달이 예뻤다.

무엇을 보아도 무엇인가가 떠오르는데 
그 중에서도 강하게 내게 영감을 주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았는데,
오늘 달을 보면서도 느꼈지만 내가 얘기하고싶은게 많은 것이 가장 그리고 싶은 것 같다.

새벽도 그런 것 중에 하나인데, 왜 내가 이 시간의 분위기와 풍경, 차가운 온도에
매력을 느끼는지에대해 내 그림, 내 언어로 너무너무 얘기 하고 싶은게 많아서
자꾸 그리게 되는 것 같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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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집을 나가버리는 꿈을 몇일전에 꿨다.
자세히는 기억 안나는데 일단 먼저 아빠가 나갔던 것 같다.

분명하게 기억나는건 
트렌치코트를 입고 트렁크를 든 엄마도 뒤따라 집을 나가버리려는데
그런 엄마에게 내가 울면서 엄마 어디가 하고 매달렸더니 나를 매몰차게 밀어내면서
상관하지마! 이러셨다.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지만, 집을 나가버리려는 엄마보다도
옷깃을 부여잡는 내 손을 휙 떨궈내는 엄마보다도
상관하지마! 하고 말하는 엄마에게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꿈에서도 거기에서 내가 펑펑 울음을 터뜨리면서

엄마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해 
내가 딸인데 엄마가 어디가는지 알 자격이 없어?
내가 왜 엄마랑 상관이 없어
내가 어떻게 엄마랑 상관이 없어
하면서 정말 서럽게 울었는데 눈을 뜨니 정말 울고 있었다.

눈물에 젖은 내 자취방 풍경이 그렇게 안심이 되긴 또 처음이였네.
안심이 되서 눈을 뜨고난뒤에도 한참 누운채로 울었다.

미국에 있었을때 오해였었지만 엄마가 나때문에 크게 마음 고생하셨던 적이 있었는데,
엄마도 그때 이런 마음이셨을까, 딸한테 관계없는 사람취급 받았을때
이렇게 서러웠을까 생각을 하니 목이 빳빳해져오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


나는 정말 내가 해온 실수덩어리들의 집합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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