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年2月28日木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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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잘만 들리던 헤드셋이 고장나버렸는데, 마침 지하철 상가에
이런거 판매점이 있길래 새거 바로 사버렸다. 헤드셋 없인 생활이 안되니까...

1년 가까이 써오던 예전 헤드셋은 연두색이였는데, 이번건 빨간색으로 했다.
물론 어느 집이든 그러겠지만, 주인아저씨가 참 잘생기신 분이신데다
그런 분이 예쁘다고 말씀해주셔서 굉장히, 음, 기분좋게 부끄러웠어.



그나저나 학원을 다니니 안그래도 바쁘게 돌아가던 시간이 더 정신없이 지나가네-
정말 개강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다. 3월엔 나도, 내 친구도, 남동생도 생일이 있어서
꼭 한번 집에 내려가고 싶은데, 이래가지고 과연 내려 갈 시간이 있을까?

아냐! 
꼭 내려가야지. 



오늘 그렇게 헤드셋을 사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계속 우리 줄 주위를
다크서클이 심한, 오빠라고 부르기도 아저씨라 부르기도 애매~하게 생기신
남성분이 어슬렁거려서 쳐다보지 않을래야 안쳐다 볼수가 없었다.

나는 더 노래를 크게 해서 최대한 신경을 안쓰려고 했는데, 이젠 아예 대놓고
내 앞사람(여중생정도 되보이는 학생)에게 얼굴을 바싹 가까이 대고 
뭐라뭐라 말까지 하기 시작했다. 물론 그 여중생은 놀래서 피하고.

그 남성분은 근데 그 아이에게 말을 건다기보단, 그냥 자기 할 말만 
중얼중얼거리는것 같길래 헤드셋은 계속 낀채로 일시중지를 해보았더니
계에속 눈은 쾡 풀려서 어딜 쳐다보는지 모르겠는 얼굴을 하고서는

힘들어어 힘들어어  하고 계셨다.

그 뒤로 곧바로 버스가 와서 바로 버스를 탔기때문에 그 아저씨가 어째됬는진 모르겠지만,
어쨋든 참, 다크서클이 심하게 내려오신 분이셨었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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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한사람을 좋아하게 된다는건  
결국 최소 세~네명을 한꺼번에 좋아하게 된다는거나 마찬가지인거 같애. 
그 사람이 좋아하는 음악가나, 소설가나, 화가도 난 좋아하게 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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