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年2月19日火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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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단어는 이렇게나 나에게 많은 생각과 설레임과 때로는 두려움을 주는
미지의 생명같은 단어인데,
현실에서 나와 모두의 삶은 어쩜 이렇게 잿빛이고 달콤하지 않으며 삶같지않는 걸까.

삶을 삶답게
살고싶다.


삶을 삶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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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누군가가 내게 넌 어떤 숫자가 제일 좋아? 같은 질문을 하면
나는 항상 3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  맞아. 처음부터 3이란 숫자가 정말 좋아서
가장 먼저 떠오른건 아니였고, 단지 초등학교, 중학교 내내 내 번호가 3이라는 이유로
숫자 관련해서 질문을 하면 당연하게 3이 가장 첫번째로 떠올랐던 것이다.

그치만 어느 순간부터 가장 먼저 떠올라서 그냥 3이라고 대답하던 것이,
정말 3이란 숫자를 좋아하게 되버렸다.
이게 참 주관적인 것이지만 살다보니 이 숫자가 참 평등하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고,
평화로운 숫자라고 나는 생각한다. 한사람은 다 차지하는 느낌, 두사람은 경쟁하는 느낌,
세사람이면 공평하게 나눈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
어찌되었건 난 정말 3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런데 참 사람이란 간사하다. 강남에서 학원을 다니게 되어, 평생 집과 지하철역을
이어주던 마을버스(자주 다니는 것)만을 이용할 것 같았던 나는 처음으로 시외버스 7501번을
타게 되었는데, 7501번은 시외버스답게 한번 놓치면 3~40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하는
아주 무서운 버스다. 그러므로 저녁 10시에 학원이 끝나면 나는 7501을 놓치지않기위해
강남거리를 매섭게 달리며 제 시간에 맞춰 정류장으로 향해야 하는 것이다.

어제는 학원 수업 첫날이였고, 수업이 끝나자마자 나는 예상 버스 도착시간인 10분에 맞춰서
정류장에 도착했다. 그 정류장은 7501번뿐아니라 굉장히 많은 시외버스들이 지나가는
정류장이었는데, 정말 그때 그 시간의 정류장은 자신을 집으로 데려다줄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로 인해 굉장히 재미있는 풍경이 된다.
너무 긴 줄은 아예 옆으로까지 삐져나와 있다.

문제는 7501이다. 내가 타야하는 이 7501버스 줄은 내가 도착했을땐 아무도 서있지 않았고
고로 내가 맨 처음 사람이였다. 이미 그때부터 나는 약간 불안해져있었는데,
정말 아니나 다를까 10분이 지나도 20분이 지나도, 내가 요즘 빠진 노래를 한 40번 가까이
반복 재생하며 들었는데도 차가 오지 않았다.

이 추운 겨울날에 1분도 바깥이 서있기 힘든데, 30분을 넘게 멍때리며 서있는다
생각 해보시길. 게다가 저녁 10시다. 모든 일상생활을 끝내고 이제 이 버스만 와준다면
나는 편안히 앉아서 집으로 돌아갈수 있는데, 정작 버스가 와주질 않으니 식도가
부글부글 끓는 느낌이다. 청바지를 입고 나온 아침의 나자신이 밉고, 뚱뚱해보여도 좋으니
옷 한겹이라도 더 껴입고 나오지 않는 나자신에게 또 한번 욕을 해주고 싶어진다.

하도 버스가 오질 않으니 자연스레 저어기 먼곳에서
빨간형체만 보였다하면(시외버스는 다 붉은 색이다), 자동적으로 몸이 도로변으로 주욱
튀어나가게 되는데, 어제만큼 3이란 숫자가 미웠던 적은 없다.
무슨무슨 501번이 보였다하면 그것은 3501번 버스였고, 행여 붉은버스가 왔다하면,
3000번...3003번...3009번...3001번...3333번...3330번.....

...그 정류장은 기가막힐 3 파티였다.


내 양옆의 3330번과 3002번 버스는 내가 기다리는 동안 3대는 지나가며
자기 손님들을 열심히 실어나르는데! 정말 분통이 터질 노릇이지않겠냐고요.
붉은 버스가 보인다! 희망과 기대를 가졌다하면 3이 들어간 버스들이 비웃듯
네온싸인을 빛내며 등장했다.



결국 40분쯤 기다려서야 7501번은 와주었다. 기다리는 내내 서있는 사람이라곤
줄곧 나뿐이였는데, 버스가 오기 바로 몇분전 내 뒤에 선 여고생들이 괜스레 얄미웠다.

어제일 이후로 그 공평하고 민주주의적인 숫자라며 내심 좋아했던 숫자 3이
지금은 내 안에서 굉장히 미워해주고 싶은 숫자로 타락했다. 뭔가 생긴 것도 어찌보면
비웃는 입모양(가로로 해보면)같기도 하고.

그나저나 어제는 왜그렇게 버스가 늦었던 걸까? 기사 아저씨가 태평한 아저씨 였을리도 없고.

어찌됫건 분명한건 이젠 학원수업이 끝나도 버스 놓칠세랴 달려 올 필요는 없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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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分が日本の留学を決めたのは技術のような日本のデザインを勉強したい、
日本の学校で勉強をしたいという事よりまずもっと精神的な理由が強い。

日本じゃなきゃいけない訳ではない。
必ずしも日本で勉強をして、日本で自分の夢を叶いたいと思っているのではなく
私はさらに豊富な栄養をもった人間になりたいのだ。

昔、自分がアメリカで学校を通っていた頃、
英語(アメリカでは国語)の授業をしていた先生が話してくれた言葉の中で
こういうのがある。

"...君という人間を創るのは、君が読んで来た本であり、見て来た映画であり、
聞く音楽、会う人、君が持った夢、君が関わる会話、
全て君の人生の周りから起る事から君が出来るんだ。"

当時これを始めて先生から聞いた時、私は本当に人って、そうだなあ。と
心から納得した覚えがある。そして今もそう思っている。

この言葉はつまり私という人間が生きる毎日毎日が、私を新しく作り上げてくれる。

私の絵は私自分自身だと思っている自分はそうやって人として成長することが、
絵も成長することになるんだと信じているのだ。



より新しい経験と、新しい世界がきっと私をもっと素敵な夢をみる人として
成長させてくれる。その為に私はさらに豊富な経験をもった人間になりたいのだ。
日本だけではなく、出来る限り多くの国で。

その最初の一歩として自分は日本を選んだ。
勿論小さい頃、日本で住んでいた記憶でどこかしら憧れのようなものがあるのもある。
例えると私は特に和食が大好きで、一番最初は和食を沢山食べたいのだとも言える。
もうこれなら充分だと満足出来た時はまた新しい料理にも挑戦してみたい。
それが自分の幸せでもあるの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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