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年10月10日水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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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션 위의 코코>


그림에 대한 내 감정은 매일 짝사랑인것 같다.
답답해도 한편으론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흔히 연애에서 말하는이루어졌다 라는 관계된다면, 
그건 내가 죽을때나 내가 그림을 그만뒀을때의 이야기 이겠지.

고등학교때, 그림만 그리며 지내던 시절엔 문득 무서워질때도 있었다.
내 인생이 그림에게 잡혀먹히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기때문이다. 
방에서 혼자 하루종일 그림하고만 단 둘이였기때문에, 인터넷 싸이월드 같은 곳에서
외식을 하는 사람들, 영화를 보는 사람들, 교복을 입은 사람들 보는게 싫었다.
어느 순간부터는 안들어가지게 되더라.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가 한국으로 들어가버리고 
미국 땅덩어리에서 집없는 개미가 되어보고나서야 나는 많은걸 깨닫고,
 그런 성격을 고치기 시작했는데, 정말 다행이다.
그때서라도 깨달아서.

나는 너를 계속 짝사랑만 할련다.
항상 너를 통해서 깨우침을 얻고싶고, 너를 알고싶고, 항상 모자르고 목마르다.
그렇게만 너랑 계속 함께 할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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