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年10月31日水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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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에 대한 고찰1>


어떻게하면 좋은건지....
아아, 감기때문에 힘들다ㅠ.ㅠ




2012年10月29日月曜日

2012年10月25日木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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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y에게

그치~ 음악을 하는 사람이건,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건, 글쟁이이건,
좋아하게 되었다는건 정말 특별한 인연이고 그 하나의 작품이 나와 그 작가를 끈끈하게 
연결시켜주고있어서, 
그사람의 작품이 좋았다 = 그사람을 좋아하게되었다
를 성립시켜버리는 것 같애

결국 나는 그 작가의 인생, 가치관, 그 작가 자체를 모조리 좋아하게 되어버려서
솔직히 그다음 작품이 지금까지와 다르건 더 형편이 없었지건, 다 상관없어져 버리나봐

피-에쓰,
스네이프 교수가 된 니 단발 넘 궁금궁금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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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PANIC>


콜드플레이의 최근 노래들 듣고있으면 정말 
super sonic 같은, 우주에서 달리는 것 같은, 내가 최고 인 것 같은
그런 기분을 들게만드는 소리가 많다. 예전이랑 갑자기 너무 다른 음악을 한다고 섭섭해하는 팬들도 많은 것 같던데,
저번에 잡지에서 음악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변함없이 있어달라는건 죽어달라는거랑 똑같은거라고 말했던 게 기억난다. 예전엔 이 말뜻이 잘 이해가 안갔는데,
지금은 알거같다.

게다가 이 사람들이 변했다고는 생각안한다.
단지 이렇게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어제 본 단풍잎이랑 오늘 본 단풍잎도 달라보이는데,
그들눈에도 세상이 얼마나 자주 다르게 들려오겠어


그런 차이라고 생각한다












2012年10月23日火曜日

10월19일의 잡문그림








그게 정말로 어려운 일일거야 그치
세상에서 제일 서늘한 사람이자, 동시에 세상에서 제일
따듯함을 알아야하는 사람이어야 할테니까.











글-noey / 그림-yocy

2012年10月22日月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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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녀>


엄마랑 1008번 버스를 타고 밤늦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오랜만에 미국에 있었을때를 떠올렸다.

밤에 엄마가 산 중고차(엄마가 파이어스라는 멋있는 이름도 지어줬었는데)를 타고
가끔 둘이 먼데는 못가고 집근처 마트에 장볼겸 바람도 쎌겸 자주 갔었다.
미국에 있는 4년반의 세월은 나랑 엄마 사이를 가장 좁혀 주기도 했지만
동시에 내안에서 엄마는 엄마이기전에 한 여자가 되었기도 했다.
(그리고 내가 딸이자 한 여자가 되었기도 했고)

어제 버스에서, 조금 술이 취해서, 승윤이 일로 둘이서 대화를 나눌때 엄마는
한순간은 울 엄마였다가, 한순간은 어떤 아줌마 였다가,
어떤 한순간은 떼쓰는 것 같은 여자아이였다가, 또 다시 엄마가 되었다가
정말 달리는 버스 안에서 여러얼굴의 엄마를 봤다.

엄마는 항상 낙천적이셨다. 언제나 긍정적이고,
내가 아는 여자중에서 제일 현명하고 위대하시다.
그런데 그렇게 그 시골버스안에서 불안에 떨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몰라 오히려
나한테 답을 강요하시는 엄마를 보니 조금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물론 이런 적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였다.
20살을  넘긴 후부터 엄마를 철저히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 이후로
이런 경험을(엄마가 예전같지 않음을 가끔 느낄때) 종종 했는데,
꼭 마치 나한테 이제 너가 어른이 되어야 해.
이미 너는 어른이 되었음을 느끼고 있잖아.
넌 어른이야.
하고 빙빙 돌려서 말하고 있는 것 같아서 서글펐다. 알고싶지 않았고
모른 척 엄만 엄마니까 알아서 잘 해결할거야 떠넘기고 싶었다.



그치만 어제는 조금 달랐다.
동생을 걱정하며, 여러 얼굴을 보이는 엄마를 보면서
엄마인다는게 얼마나 고단한 길일까, 아무 기준도 없이 자신만을 믿으며
자신의 핏덩이들을 기른다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일까
나도 함께 같이 할 순 없을까.

22년을 살아오면서 어쩌면 나는 여태껏 탯줄달린 아기 인채로 엄마뒤만
졸졸 따라다녔는지도 모르겠다.
난 어제 처음으로 엄마한테 가족다운 가족이 되어준 게 아닐까.










2012年10月10日水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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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션 위의 코코>


그림에 대한 내 감정은 매일 짝사랑인것 같다.
답답해도 한편으론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흔히 연애에서 말하는이루어졌다 라는 관계된다면, 
그건 내가 죽을때나 내가 그림을 그만뒀을때의 이야기 이겠지.

고등학교때, 그림만 그리며 지내던 시절엔 문득 무서워질때도 있었다.
내 인생이 그림에게 잡혀먹히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기때문이다. 
방에서 혼자 하루종일 그림하고만 단 둘이였기때문에, 인터넷 싸이월드 같은 곳에서
외식을 하는 사람들, 영화를 보는 사람들, 교복을 입은 사람들 보는게 싫었다.
어느 순간부터는 안들어가지게 되더라.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가 한국으로 들어가버리고 
미국 땅덩어리에서 집없는 개미가 되어보고나서야 나는 많은걸 깨닫고,
 그런 성격을 고치기 시작했는데, 정말 다행이다.
그때서라도 깨달아서.

나는 너를 계속 짝사랑만 할련다.
항상 너를 통해서 깨우침을 얻고싶고, 너를 알고싶고, 항상 모자르고 목마르다.
그렇게만 너랑 계속 함께 할련다.











2012年10月8日月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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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기야! 코코야! 
하고 부르면, 두다다다다 하고 내 방으로 달려와줬음 좋겠다 바보팅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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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케치.
꽃게탕 먹고싶다..그리고 헤드셋 새걸로 바꾸고 싶다.





10월 7일의 잡문그림





맨 마지막줄의 
'기숙사 생활은 초현실주의, 사실주의 인데 가끔 이렇게 낭만주의 일때가 있다.' 가
정말 마음에 든다! 너무 낭만적이다, 니네! 



글/ noey - 그림/ yocy


2012年10月5日金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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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모르겠어서 그림을 계속 그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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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든.
한국어로 번역 된 걸로 다시 찬찬이 읽고 있다.
근데 조금 내가 원서를 읽고 있을 때의 홀든이랑 한국어로 번역 된 홀든은
조금 이미지가 많이 다른 것 같다. 이미지라기보단 말투가.

원래 책을 읽었을 땐 좀더 말을 버르장머리 없게 했던 것 같은데,
한국에선 선생님께나 어른에게 굉장히 공손하게 예의를 지키며 말하고 있어서
원래 내가 가지고 있던 홀든 이미지보다 더 성숙하고 좀더 말짱한 남자얘로 보인다.

홀든의 생김새는 솔직히 아무래도 좋고, 자주 미간 사이를 찌푸리고 있는
얘 인것만 확실하면 됬다. 나는 작가가 홀든에게 붉은 사냥모자를 
사게 해서 너무너무 좋다. 홀든이랑 모자가 너무 잘 어울린단 말야...
자기가 원할 땐 시야를 가리도록 창을 푹 내려 쓰고,
보고 싶은 것이 있을 땐 뒤로 돌려 쓰는,
그런 홀든.





2012年10月4日木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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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좋아하고 읽기도 좋아하지만 책 읽는 사람 보는 것도 좋아한다.
왜 집중하는 사람이나 이성을 보면 문득 평소와 다르게 다가올 때가 있다는 것 처럼,
책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남녀 관계없이 자꾸 쳐다보고 있게 된다.

책 읽고 있는 사람만 30페이지 정도 그려서 또 소책자를 만들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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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머리 여자얘들은 매력적인거같다...






2012年10月3日水曜日

10월 2일의 잡문그림



나도 그래서 내 아이팟에 기차달리는 소리, 지하철 들어오는 소리, 식기 소리 같은
생활음 많이 들어있는데. 
음악도 아니고 라디오도 아닌 이 두개의 중간같은 느낌으로 듣는 것 같다.



글 / noey - 그림 / yo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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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씨 노랠 요새 들어서야 많이 듣고 있다.
유명한 사람이어서 분명 노랠 들은 적이 있을텐데, 그땐 들리지않았다.
김광석씬 돌아가셨지만 나한테 있어서 김광석은 2012년에 태어난 거나 다를 바 없는거다.
이제서야 귀에 들리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