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年8月30日木曜日

083012


여전히 엄마랑 코코가 있는 내 자취방.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데, 집으로 향하는 길이 오늘만큼
가벼웠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전공수업은 다 재미있을 것 같다.
디지털카메라를 새로 하나 장만하게 된 게 엄마아빠한테 미안했지만...

백주은씨가 적은 시가 너무 좋아서 시집을 결국 샀다.
수업에도 시집하나가 준비물이기도 했고.

우리과 담당 교수님이 소름끼칠정도로
내가 여태껏 기다려 온 어른이셔서, 가슴이 엄청많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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