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年8月31日金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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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 볼겸 엄마와 코코를 데리고 산책을 나온 사이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결국 마트 문앞에서 엄마가 다 사오실때까지 기다려야했다.

모르는 사람들도 같이 마트 문앞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비가 안 그칠까 보고있었다.
이사람이 갔다가 저사람이 오고, 저사람을 따라서 딴사람도 들어오고.

엄마가 장을 한보따리 사서 오셨다.
분명 나는 귤이랑 우유만 있으면 된댔는데.

내일이면 엄마는 다시 돌아가신다.


나랑 코코는 인제 다시 기다려야한다.





2012年8月30日木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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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엄마랑 코코가 있는 내 자취방.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데, 집으로 향하는 길이 오늘만큼
가벼웠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전공수업은 다 재미있을 것 같다.
디지털카메라를 새로 하나 장만하게 된 게 엄마아빠한테 미안했지만...

백주은씨가 적은 시가 너무 좋아서 시집을 결국 샀다.
수업에도 시집하나가 준비물이기도 했고.

우리과 담당 교수님이 소름끼칠정도로
내가 여태껏 기다려 온 어른이셔서, 가슴이 엄청많이 뛰었다.

2012年8月28日火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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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더니 그냥 이렇게 지나가려나보다 했던 비바람이
점점 더 거세졌다. 조금씩 걱정이 되기 시작해서 다시 창문에 테잎질을 한번 더 했다.
겉창문에도 안창문에도 몇번이고...맨처음 붙여놨을땐 예쁘게 엑스자로 잘 붙일려고
애썼는데, 이번엔 붙이는 와중에도 창문이 덜컹거리고 바람소리가 커서
그딴거 다 무시하고 완전 뒤죽박죽으로 거의 도배를 했다.

내 방이 우리건물에서 가장자리에 있어선지 문쪽에선 엄청나게 큰 핸드폰 진동같은
소리가 우우우우우웅 우우우우우웅 하고 나고. 괜히 더 무섭다...

침착하게 쿨하게 있어보려고 해도 그림도 손에 안잡히고,
그냥 일찍 자버릴까 이런 생각만 난다 그래서 빨리 오늘밤이 지나가기를...

엄마한테 전화하고싶지만 그러면 멀리 떨어진 엄마는 뭐 달리 해줄수 있는 일이 뭐가
있겠나 싶어서 꿋꿋이 참고있다.
엄마맘만 애타지...

그러면서도 그냥 넌지시 엄마 아직 배터리 충전중이예요? 라고 보낸 카톡을
못보고있는 엄마가 괜히 야속해진다


얼마전에 영화 '케빈에 대하여'를 봤는데 보고나서 하여튼 난 제목그대로
엄청 케빈에 대해 생각하게 됬다 얘가 날때부터 사이코패스인건지,
아니면 아무런 준비도 없이 엄마가 되버린 에바의 서툰 방법에 사이코패스로 자라게된건지...

어느게 맞는 진 나도 모르겠는데, 하여튼 결과적으로 난 울엄마랑 나를 생각하게 됬다

난 엄마앞에서만 유별나게 고집불통이고 철도 없고 못되진다
그건 내가 이렇게 못나게 굴어도 유일하게 날 싫어하지않는 사람이란 걸 아니까 그런 것 같다




하여튼...그만 태풍이 사그라들었으면 좋겠다.

2012年8月26日日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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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너무 덥다. 너무 더워서 어젯밤은 잠을 꽤 설쳤다.
난 더위보다 추위를 많이 타고, 그러니까 웬만~하면 덥다소리 안하는데...
결국 오늘은 아침 일어나서 조금 빈둥데다가 당장 선풍기를 사러 옆에 마트에 갔다.
그리고 그냥 전시되있는 걸 그대로 달라고 하고 갖고왔다.(젤 저렴한걸루)
그러다보니 그 선풍기를 상자채로가 아니라 선풍기 그걸 그냥 들고 집까지 다시
돌아와야했는데, 집가는길이 언덕이고 육교있고 하다보니 정말 거의
등에 들쳐메고 들고오다시피 하고 왔다. 

이대로 팬이 뱅뱅 돌아서 도라에몽의 대나무콥터처럼 날아가고 싶은 마음이 슝슝..


그러고보니 오늘 닐 암스트롱이 별세하셨다던데,
타고 날라가서 한번 뵙고싶다. 


오늘은 '미쓰홍당무'라는 영화도 봤는데,
거기서 공효진이 그런다 세컨드면 뭐 어떠냐고
넌 달에 닐 암스트롱 다음으로 간 사람이 누군지 아냐고
그런식으로 사람들이 일등만 기억하고 2등 3등엔 관심도 없으니까
다들 미친듯이 1등만 되려고 하는 거라고.


그런 말을 하는 공효진도 결국엔 영화에선 자신이 사랑하는 선생님한테
가장 첫번째가 되고싶어하는 여자이였지만.



하튼 영화는 좀 별로였다. 그래도 서우가 디게 귀엽게 나온다.
난 서우 좋든데...귀엽다. 봉준호감독이고 서우 나온다길래 봤다.

낼은 학교다~...시간표가 희안하게 짜져서
월요일은 아침1, 2 교시밖에 없다. 으~..
그래도 좀 익숙해졌다고 1학기때처럼 긴장되는 것 보다 조금 설렌다.


그리고 정말...집에서 쉽게 커피 마실수 있게 핸드드립커피 배울까 싶다...
기계있고 좋은 원두만 있다면 집에서 내가 원할때 쉽게 타서 먹을수 있는데....

좀 찾아봐야지...









100 books I want to read


1 Pride and Prejudice – Jane Austen
The Lord of the Rings – JRR Tolkien
3 Jane Eyre – Charlotte Bronte
4 Harry Potter series
5 To Kill a Mockingbird – Harper Lee
6 The Bible
7 Wuthering Heights – Emily Bronte
8 Nineteen Eighty Four – George Orwell
9 His Dark Materials – Philip Pullman
10 Great Expectations – Charles Dickens
11 Little Women – Louisa M Alcott
12 Tess of the D’Urbervilles – Thomas Hardy
13 Catch 22 – Joseph Heller
14 Complete Works of Shakespeare
15 Rebecca – Daphne Du Maurier
16 The Hobbit – JRR Tolkien
17 Birdsong – Sebastian Faulks
18 Catcher in the Rye – JD Salinger
19 The Time Traveller’s Wife – Audrey Niffenegger
20 Middlemarch – George Eliot
21 Gone With The Wind – Margaret Mitchell
22 The Great Gatsby – F Scott Fitzgerald
23 Bleak House – Charles Dickens
24 War and Peace – Leo Tolstoy
25 The Hitch Hiker’s Guide to the Galaxy – Douglas Adams
26 Brideshead Revisited – Evelyn Waugh
27 Crime and Punishment – Fyodor Dostoyevsky
28 Grapes of Wrath – John Steinbeck
29 Alice in Wonderland – Lewis Carroll
30 The Wind in the Willows – Kenneth Grahame
31 Anna Karenina – Leo Tolstoy
32 David Copperfield – Charles Dickens
33 Chronicles of Narnia – CS Lewis
34 Emma – Jane Austen
35 Persuasion – Jane Austen
36 The Lion, The Witch and The Wardrobe – CS Lewis
37 The Kite Runner – Khaled Hosseini
38 Captain Corelli’s Mandolin – Louis De Bernieres
39 Memoirs of a Geisha – Arthur Golden
40 Winnie the Pooh – AA Milne
41 Animal Farm – George Orwell
42 The Da Vinci Code – Dan Brown
43 One Hundred Years of Solitude – Gabriel Garcia Marquez
44 A Prayer for Owen Meaney – John Irving
45 The Woman in White – Wilkie Collins
46 Anne of Green Gables – LM Montgomery
47 Far From The Madding Crowd – Thomas Hardy
48 The Handmaid’s Tale – Margaret Atwood
49 Lord of the Flies – William Golding
50 Atonement – Ian McEwan
51 Life of Pi – Yann Martel
52 Dune – Frank Herbert
53 Cold Comfort Farm – Stella Gibbons
54 Sense and Sensibility – Jane Austen
55 A Suitable Boy – Vikram Seth
56 The Shadow of the Wind – Carlos Ruiz Zafon
57 A Tale Of Two Cities – Charles Dickens
58 Brave New World – Aldous Huxley
59 The Curious Incident of the Dog in the Night-time – Mark Haddon
60 Love In The Time Of Cholera – Gabriel Garcia Marquez
61 Of Mice and Men – John Steinbeck
62 Lolita – Vladimir Nabokov
63 The Secret History – Donna Tartt
64 The Lovely Bones – Alice Sebold
65 Count of Monte Cristo – Alexandre Dumas
66 On The Road – Jack Kerouac
67 Jude the Obscure – Thomas Hardy
68 Bridget Jones’s Diary – Helen Fielding
69 Midnight’s Children – Salman Rushdie
70 Moby Dick – Herman Melville
71 Oliver Twist – Charles Dickens
72 Dracula – Bram Stoker
73 The Secret Garden – Frances Hodgson Burnett
74 Notes From A Small Island – Bill Bryson75 Ulysses – James Joyce
76 The Bell Jar – Sylvia Plath
77 Swallows and Amazons – Arthur Ransome
78 Germinal – Emile Zola
79 Vanity Fair – William Makepeace Thackeray
80 Possession – AS Byatt
81 A Christmas Carol – Charles Dickens
82 Cloud Atlas – David Mitchell
83 The Color Purple – Alice Walker
84 The Remains of the Day – Kazuo Ishiguro
85 Madame Bovary – Gustave Flaubert
86 A Fine Balance – Rohinton Mistry
87 Charlotte’s Web – EB White
88 The Five People You Meet In Heaven – Mitch Albom
89 Adventures of Sherlock Holmes – Sir Arthur Conan Doyle
90 The Faraway Tree Collection – Enid Blyton
91 Heart of Darkness – Joseph Conrad
92 The Little Prince – Antoine De Saint-Exupery
93 The Wasp Factory – Iain Banks
94 Watership Down – Richard Adams
95 A Confederacy of Dunces – John Kennedy Toole
96 A Town Like Alice – Nevil Shute
97 The Three Musketeers – Alexandre Dumas
98 Hamlet – William Shakespeare
99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 Roald Dahl
100 Les Miserables – Victor Hugo


몇개는 읽은것도 있는것같은데 어쨋든 인제 다시 혼자 있을 시간 많아졌으니까 
많이 읽어둬야지

2012年8月25日土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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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언한대로, 2학기가 시작하고 다시 혼자 이 방에 돌아오니
이 블로그가 또한번 필요해졌다.

엄마가 기차역에 안따라와서 정말 다행이야..
2개월간 가족들과 강아지들 품속에서 모든 긴장이 다 풀리고
혼자 있는 법을 깨끗하게 잊어버린것 같다.

그나마 큰 위안은 그래도 1학기때 이래저래 견뎌내온 나 이니까
2학기도 괜찮을거라고 믿는다. 이래저래 또 알아서 터득하겠지..?

그래도 여전히 어둡고 조용하고 바로 옆 고가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소리랑
뒷편 모텔의 빨강파랑보라색의 불빛은 너무 싫다.
이건 정말 좋아할래야 좋아할수가 없을 것 같다.


생각해보면 내가 어디 외로워 할 처지인가 싶다.
가족들과 따뜻한 집이 멀쩡히 다 있고 하고싶은 거 하고, 또 하기위해서
여기 있는 건데 말이다..

그런 따뜻한 곳이 내게 있으니까 지금 내가 외로운건가?
그럼 외롭다고 느끼는 건 반대로 의외로 행복한 사람만의 증상인건가...


으랏차차 힘내자
지금 생각하면 내 페이스북에 강아지로 도배한 건 큰 잘못이였어
보면은 보고싶고 보고싶을때 못보는건 비참하다



블로그야 다시 한번 잘 부탁해...

나는 그렇게 속을 쉽게 남에게 못보이는 성격이면서, 어디의 누가 볼지도 모를 이런 데다간
잘도 글을 쓰네 참 모순이다

못보일 뿐이고 그래도 알아줬음 하는 귀찮은 사람이다 이싸람아!
내일은 크레용 사와야지


동물원가서 아침부터 밤이 될때까지 그림그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