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年1月28日月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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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나는 이상의 '나'가 되기위해, 내가 좋다고 느낀 것들, 아름답다고 느낀 것들을
덕지덕지 내 속에 갖다 붙여서 그렇게 '나'를 완성시켜 가려고 했었다.

근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가장 '나'스럽게 있는다는 건
내 안에 매일매일 생겨나는 '나'스럽지 않은 것들을 꾸준히 깎아 없애는 일 인것 같다.



나는 나답고 싶다.

그림의 모델은 키코.
얘기가 달라지지만, 세상엔 사랑스러운 여자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애!
그야말로 러블리~~











2013年1月18日金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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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져있다는 건, 가끔은 좋은 일인지도 모른다.
보고싶다는 감정이 어떤 것인지 알게해주니까.




2013年1月14日月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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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수 있을까? 뭐가 무서운걸까? 실패할까봐 두려운 걸까?

이런 말들을 적었다가, 
결국 다 지우고.


떨어질거야, 안될거야가 아니고,




나는, 그곳에 가야만 해.

그렇기때문에 다른 답은 없어.





2013年1月9日水曜日

엔솔 소책자 정리



01.09.13

얘들아 안녕~! 방학 잘보내고 있어? 언니는 너희덕에 부산 내려와서
재밌게 잘 지내고 있어(표면적으로)! 새로운 친구들도 늘고, 방학때부터 계획한대로
진행하고 나도 참가 열심히 해야하는데, 벌써 2주째 빠지고있어서 정말로 미안하다!
대신에 조금 떨어져있어도 우리 계획에 절때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을 할께~!
곧 올라가니깐, 우리 담주모임땐 꼭 봐~~!

그래서 우리 엔솔로지 관련해서, 언니의 자기소개 책자에 대해서
생각해놓은걸 이렇게나마 소개를 해볼께.




직접 설명을 해야 너네도 더 이해하기 쉬울텐데! 
일단 언니의(자꾸자꾸 언니언니하면 신혜가 싫어할텐데ㅎㅎ그치!) 책의 제목은
'우리는 모두 유기견인가봐.' 로 지금은 생각하고있어.

 그림을 그리다보면 그때 그 시기에 따라서 내가 자주 그리는 거나, 모티브로 많이 애용하는
주제들이 다 다른데, 실은 언니가 얼마전까지 굉장히 '우주'라는 것에서 영감을 많이
얻어서 작업에 많이 이용했었거든ㅎㅎ 그래서 이번 우리 엔솔의 컨셉이 
전체적으로 우주여서 난 괜히 개인적으로 아싸!!! 싶었다.

여튼 언니는 최근에 참 우리는 모두 유기견같다는 생각을 많이하면서 지냈거든.
우리는 모두 유기견이어서, 나를 사랑해줄 주인을 찾아서, 또는 그러한 보금자리를 찾아서
자꾸자꾸 헤메고있는것 같은거야. 그러한 유기견들의 삶이 꼭 인생같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써의 내 삶같은거야.

그래서 책의 제목을 지금은 일단 그런쪽으로 정할까 생각을 하고있단다.





책은 정사각형모양에, 표지는 위에 그림과 같은 형식이 될거 같아.
중간에 행성이 있고, 네면에서 파도가 치고있어.(파도처럼 안보이지만...)

파도를 치고있는 것은 얼마전에 언니가 겨울바다를 보러갔는데, 
파도소리가 언닌 그렇게 크단걸 내가 부산사람인데도 그날 처음 깨달은거야.
너무 커서 꼭 그 웅장한 파도가 나를 사방에서 덮쳐버릴것 같은거있제.
너무 웅장하고 거대해서 반대로 너무 조용한 것 같은 기분도 들고,
그 느낌이 우주랑 비슷한 것 같단 생각이 드는거 있지. 그래서 저렇게 그렸어.

책안에 내용은, 일단 많이 고민중인데.
내용이 자기소개잖아? 미국있었을때 선생님한테 들었는데, 

나라는 사람을 만드는 것은 내가 읽는 책이며, 듣는 음악이며, 
내가 평소에 말하는 단어들이며, 내가 경험하고, 사는 그 하루하루가 '나'라는거야.

나는 그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래서 책속은 그러한 내용을 주제로 하나하나 

내가 그림을 그리면서 항상 잊지않는 단어들이나, 
내가 사랑하는 것들이나, 내 몸속에 있는 것들, 
내가 읽은 책, 내가 듣는 음악, 영화, 등등을

표지의 컨셉에 맞춰서 그려보려고 해. 


그냥 이렇게만 계속 나열하면 읽는 사람이 지루할수도 있으니까,
초반에 내가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선생님께 들었던 말씀을 맨처음에 적어놓고,
유기견인 '나'라는 임의의 캐릭터가 맨처음엔 어떠한 공간에 혼자 있는데,
내가 하나하나 나를 표현하는 것들을 그리면, 그 공간에 그게 하나하나 
차곡차곡 쌓여서, 마지막엔 한꺼번에 파도에 쓸려 가버린다거나....

아니면 파도에 쓸려 다시 표지의 그림으로 돌아가거나....

뭐 이책의 내용은 지금은 아직 막연해, 솔직히. 하지만 대충 이 틀에서
많이는 벗어나지 않을 것 같아!



말하는 사람없이 너희가 이해가 갔는가는 모르겠다만...
아마 혜진이나, 우리 소모임얘들 다 똑똑하니 알아서 잘 정리했을거라 생각해!!

예전엔 끊임없이 이 부산집과 우리가족이 그리웠는데, 
이젠 제법 윗생활이 익숙해졌다고 얼른 올라가서 너네랑 수다떨고싶다~


그럼 정말 이젠 안녕! 
너희들의 행성들도 너무너무 궁금해!





2013年1月8日火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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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려도 계속 고민이고,
그렇다고 그림을 안그려도 고민은 계속 고민되니
참. 일부러 안그리려고 도구도 다 놔두고 내려왔구만 아무 소용없네!

2013년에는 내 자취방을 꼭 그려보고싶단 생각이 든다.
부산 본가에 있는 내 방에 있어서 그런가?
주인없는 이 하얀 방도 자기 나름대로 쓸쓸하겠지만..


비밀은 전부 입천장에.